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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망가져버렸음 을 기도한지 얼마가 지났던가.
그대의 멸망을 노래했던 것 이 얼마가 지났던가.
그 무엇도 망가트릴 수 없어보이던 강건한 그대를
이 지옥의 바닥으로 끌어내리기 위해
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던가.
그대는 참으로 잔혹한 사람이었지.
지독하도록 잔혹한 사람이었어.
그 잔혹함을 내게 직접 보여알려주었고,
난 그 잔혹함을 배우게 되어버렸지.
내 손에 보석만을 쥐여주고,
내 입술에 붉은 입술을 칠하고,
내 몸에 화려한 자수의 드레스를 입혔지.
오직, 나를 이용할 생각밖에 없던 그대이기에,
가치성을 따지던 그대이기에 그랬겠지.
하하, 자존심만 강하던 그대가 아래에서
나를 올려다보는 그 기분은,
과연, 어떠할까.
자, 그대-.
그대가 그토록 바라던 굳건한 왕좌도,
욕심을 내던 이 넓은 제국도,
그에따른 셀 수 없는 이 부유함도,
내가 차지했어.
이제 그대가 설 곳은 없어.
그대가 가꾸어낸 황금의 왕좌, 넓다란 대지의 제국,
다른 이들의 눈물로 쌓아올린 부유함.
전부 내가 없애버리겠어.
그대가 가지고자 한 모든
권력을,
부를,
명예를,
그대의 눈앞에서 전부 태워주겠어.
ㅡ그 모든게,
다 없어질 쯤엔...,
...-그대도 피로 얼룩진 후회를 하게 되면 좋겠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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