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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트

if-여왕 아리아

뀻뀻 2020. 12. 2. 14:18






그대가 망가져버렸음 을 기도한지 얼마가 지났던가.

그대의 멸망을 노래했던 것 이 얼마가 지났던가.

 

 

 

그 무엇도 망가트릴 수 없어보이던 강건한 그대를

이 지옥의 바닥으로 끌어내리기 위해

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던가.

그대는 참으로 잔혹한 사람이었지.

지독하도록 잔혹한 사람이었어.

그 잔혹함을 내게 직접 보여알려주었고,
난 그 잔혹함을 배우게 되어버렸지.

 

 

 

 

내 손에 보석만을 쥐여주고,

내 입술에 붉은 입술을 칠하고,

내 몸에 화려한 자수드레스를 입혔지.

 

 

 

 

오직, 나를 이용할 생각밖에 없던 그대이기에,

가치성을 따지던 그대이기에 그랬겠지.

하하, 자존심만 강하던 그대가 아래에서

나를 올려다보는 그 기분은,

 

과연, 어떠할까.

 


자, 그대-.

그대가 그토록 바라던 굳건한 왕좌도,

욕심을 내던 이 넓은 제국도,

그에따른 셀 수 없는 이 부유함도,

 

 내가 차지했어.


이제 그대가 설 곳은 없어.

그대가 가꾸어낸 황금의 왕좌, 넓다란 대지의 제국,

다른 이들의 눈물로 쌓아올린 부유함.

 

전부 내가 없애버리겠어.

 

 

 

 

그대가 가지고자 한 모든

 

권력을,

 

부를,

 

명예를,

 

그대의 눈앞에서 전부 태워주겠어.

 

 

 

 

ㅡ그 모든게,


다 없어질 쯤엔...,

 

...-그대도 피로 얼룩진 후회를 하게 되면 좋겠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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